영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안정된 국가로 재건하는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외무부는 16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의 목적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통해 "현실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작업은 안정된 환경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시작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보스니아의 재건비용이 50억달러였으며 아프가니스탄의 인구는 보스니아의 4배라고 지적하고 긴급구호조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은 5-10년이 걸린다. 지속적인 국제사회의 개발노력만이아프가니스탄에서 헤로인과 군벌들의 지배를 추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탈레반 정권의 지도부가 계속해서 오사만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을인도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아프가니스탄과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계를끊도록 하는 지도부의 충분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후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재통합할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광범위한 대테러 전쟁은 전세계의 테러조직들을 추적하게 될 것이며 "자국 영토내에서 테러를 중단시킬 능력이 없는 국가들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또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의사가 없는 국가들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