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분말이 담긴 우편물을 배달받은 미국NBC의 뉴스앵커 톰 브로코는 자신도 탄저균에 노출된 것 같다고 15일 밝혔다. 브로코는 "문제의 편지를 직접 보았고 확실치는 않지만 우편물을 만진 것 같다"면서 "따라서 나도 탄저균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그의 개인 여비서인 에린 오코노는 브로코 앞으로 온 한 편지를 처리한 뒤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브로코는 "이 편지를 다룬 또 다른 NBC 직원 역시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발신자 표시가 없는 등의 수상한 편지를 절대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