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탄저병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는등 탄저병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공영 ZDF 방송은 15일 탄저병 테러에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집트 경찰이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 단체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추정되는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체코를 통해 탄저병 포자가 든유리병을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의 실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하메드 아타(33)가 체코 프라하에서 이라크 비밀정보원과 2차례 만난 사실이있다고 밝히고 이라크는 최근 미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탄저병 병원체를 오래전에 개발했으며 이를 테러단체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 `알 카에다'는 방사능 물질을 살포할 수 있는 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핵물질과 재래식 기폭장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