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부총리는 미국의 대(對)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언제 끝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전했다. 인도를 방문중인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이날 뉴델리에서 브라제시 미시라 인도안보회의 고문과 회담 뒤 "대 테러 전쟁은 하루 아침의 작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말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관리들은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또 "러시아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에 직접 가담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는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면에서 러시아와 인도는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미시라 고문은 클레바노프 부총리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국방 분야 협력과▲우주 및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등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및 발트해 연안국 여성 국회의원 회의에 참석, 아프간 문제를 군사 작전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