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을 테러리스트로 보지 않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의 리아즈 모하마드 칸 대변인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을 몇시간 앞두고 "탈레반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그들(탈레반)을테러리스트로 여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칸 대변인은 "미국은 앞서 테러리스트를 추적해야만 하며 탈레반 정권에 아직도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들(미국)은 탈레반을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단지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대의 국익을 얻을 수 있는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탈레반에강조했으며 국제사회가 탈레반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탈레반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의공격을 지지하지만 민간인 희생이 너무 큰 상태라면서 파월 국무장관에게도 이런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바라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공격목표를정확히 선별해 공격에 나서야 한다면서 공격 기간 역시 단축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적했다. 한편 칸 대변인은 와킬 아메드 무타와켈 탈레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으로 향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탈레반 내 권력투쟁설 역시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