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은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요청이 있을 경우 군대 파견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칼리파 국왕이 15일 밝혔다. 칼리파 국왕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아직까지 그에게 파병요청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아랍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칼리파 국왕은 그러나 "만일 바레인 군이 이 전쟁의 간격을 메울 필요가 있다는요청이 오면 이를 연구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 차원에서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해 대다수 아랍국가들은 암묵적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군대 파견이나 군사적 지원은 거부한다는입장을 밝히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