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15일 우편물 속에 담긴 정체불명의 화학물질이 발견돼 영사관 건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영사관관리들이 밝혔다. 데이비드 라이언 미 총영사는 이날 A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배달된편지에서 의심이 가는 화학 잔류물질이 발견돼 사전 예방조치로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라이언 총영사는 그러나 문제의 편지가 심각한 위협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정밀분석을 위해 화학물질을 회수했다. 한편 나중에 잘못된 경보로 드러나긴 했지만 탄저균 공포로 전날 시드니 국제공항 출국장에서도 한 차례 소개소동이 빚어졌다. (멜버른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