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특수전부대가 9.11 테러공격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알 카에다 조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중 아프가니스탄에 진입할 것이라고 뉴스위크가 14일 보도했다. 15일 발매되는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는 그러나 특수전부대가 투입되더라도 빈 라덴을 암살하거나 포획하는 것이 이 작전의 목표는 아닌 것 같다고 고위 군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일부 미국 군 및 정보 관계자들은 아프간 내의 확실한 정보원에 뇌물을 먹이는 것이 빈 라덴을 찾아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믿고 있다. 파키스탄의 한 전직 고위관리는 뉴스위크에 "영국인들은 탈레반의 종족 지도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즉 종교와 돈이다라고 말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중앙정보국(CIA)은 아프간 군벌 지도자들이 탈레반에 등을 돌리고 미국 특수전부대를 빈 라덴의 비밀 은신처로 안내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매수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이러한 공작은 일부 아프간 종족 지도자들이 현금과 함께 장차 수립될 아프간 행정부 내에서 자신들이 일정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요구하고 있어까다로와지고 있다고 아프간 사정에 밝은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소재지가 확인되면 고강도의 훈련을 받은 소규모의 특수전부대를 아프간 인근 국가에 있는 진지에서 아프간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방부의 일부 관리들은 알 카에다 지도자가 험악한 아프간 산악 지대의동굴이 아니라 칸다하르 같은 도시의 빈민가 등지에 은신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