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기들이 14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 등 주요 전략도시에 대해 야간공습을 재개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탈레반 정보부도 미 공군기들이 이날 카불과 북동부의 군사요충지인 마자르-이-샤리프, 칸다하르, 잘랄라바드, 헤라트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15일 오전 2시)께 카불에서 전폭기들의 비행음과 함께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탈레반도 방공포를 발사하며 격렬히 저항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카불 시내에서 등화관제 조치가 취해진지 30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은 미 공군기들이 반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과 탈레반이 대치하고 있는 카불 북쪽의 탈레반 진지에 대해서도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AIP는 미 공군기들이 카불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바그람 지역에 있는 탈레반 진지와 군시설에 적어도 폭탄 3기를 투하했다고 전했다. (카불 AFP.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