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3일 탄저균 양성 반응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된데 이어 영국 캔터베리 성당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 가루가 뿌려져 생화학 테러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유서깊은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14일 아랍계로 보이는 사람이 성당 지하에 있는 한 예배실에 소량의 백색 가루를 뿌려 신도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켄트 경찰이 밝혔다. 신도들은 이 사람이 백색 가루를 뿌리는 것을 발견했으나 붙잡지는 못했으며 경찰이 문제의 인물을 추적중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현지 소방대원들은 화생방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백색 가루의 표본을 채취한 뒤,현장 청소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 단계에선 분말이 어떤 것인지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캔터베리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