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충돌'의 저자인 새뮤얼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테러와의 전쟁이 앞으로 수십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팅턴 교수는 13일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은 국제테러 단체와 국제사회간의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전쟁"이라며 "한가지 또는 여러 다른 형태로 수십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테러망이 현재 50∼60개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어 테러전쟁은 여러 개의 전선에서 동시에 수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헌팅턴 교수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이슬람 세계의 봉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