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강경 이슬람반군단체인 아부사야프가 미국의 대테러전 선언중에도 인질을 살해하는 등 활동을 계속하고있다. 미국이 대테러전 상대로 꼽은 단체들 중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된 아부사야프는 14일 남부 바실란섬의 한 마을에서 농부 4명을 인질로 삼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다 이중 2명을 살해했다고 필리핀의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아부사야프의 잔당들이 바실란섬의 아통아통마을에 들어와 코코넛 수확을 하고있던 4명의 농부를 인질로 잡고 인근 마을로 가려다 인질중 2명이 탈출하자 나머지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공격목표로 삼고있는 이슬람테러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으로부터 테러에 대한 직접 훈련을 받았고 지금도 자금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지난해부터 많은 외국인질과 국내인질을 붙들고 거액의 몸값을 받아내고있는데 12일 미국대사관은 아부사야프가 살해한 미국인 인질 길레르모 소배로의 유해를 확인하기도했다. 아부사야프는 지금도 2명의 미국인 인질과 14명의 필리핀인 인질을 잡아놓고 있다. 필리핀 군과 경찰은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아부사야프반군을 격멸하기 위해 강력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나 바실란섬의 정글이 깊고 산세가 험한데다 대부분 이슬람교도들인 현지 주민들이 아부사야프를 돕고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