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와 뉴욕시의 탄저 발생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이 테러공격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고있으며 이라크를 주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14일 보도했다. 이같은 수사관들의 의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9.11테러에 간접적으로연루돼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미 행정부내 강경파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수사관들의 우려가 확인될 경우 미국내 강경파들은 이라크 공격 주장을강화할 것이며 현재 국방부와 백악관의 고위 관리들간에 고조되고 있는 공격압력이억누를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옵서버는 바스라 유전은 미 지상군이 보호한다는 약속을 하고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반군과 남부의 시아 이슬람 교도들의 무장 봉기를 미국이 공습으로 지원하는방안이 미 국방부 전략가들간에 논의돼왔다고 말했다. 또 런던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라크 반체제 그룹에게 장래 이라크 정부를 맡길목적으로 이들과 이미 접촉이 이뤄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업무에 관여하는 한 정보소식통은 플로리다의 탄저 희생자가 공중에 살포된 균에 의해 감염됐다는 사실은 이번 사건이 한 국가가지원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탄저균 자체는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를 흡입할 수 있는 크기로만들 수 있어야 비로소 생물전 무기로 효과가 있게 된다. 공기전염이 가능토록 만들지 못하면 무기로 사용할 수 없다. 그것은 매우 어렵다. 대부분의 탄저균들은 공기중에 떠다니기에는 너무 크거나 폐에 박히기에는 너무 작다"고 한 고위 정보소식통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