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13일 이라크측의 `적대적 위협'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남부의 지휘통제 시설을 공습했다고 미 중부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에서 "연합군 전투기들이 오늘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이라크 남부 지휘통제체계에 정밀 유도탄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중부군 사령부 대변인 데이비드 러팬 중령은 폭격 지점이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안 나시리야 부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행금지구역에서 벌어진 공습이 연합군기 승무원들에 대한 이라크측의적대적 위협행위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단행됐으며 대 테러전쟁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군기들의 이라크 공습은 이달들어 이번이 세번째다. 미국과 영국은 걸프전 종전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과 남부의 시아파 이슬람 신도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 남.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초계비행을계속해왔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