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3일 새벽과 오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수도 카불과 탈레반 거점인 남부의 칸다하르에 대한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은 카불 북부에 최소한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카불 주민들은 단전이이뤄진 가운데서도 탈레반 대공기지에서 발사된 야광탄을 통해 8번의 폭발을 목격했다. 카불시는 이날 미군의 야간 공습에 앞서 단전됐다. 카불시의 한 주민은 "폭탄 한발이 시 중심부에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 나머지폭발은 좀 떨어진 공항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의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칸다하르의 목격자들을 인용, 칸다하르 역시 맹렬한 야간 공습을 받고 있다면서, 시 북동쪽 탈레반의 퀴실라 자디드 군사기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몇발의 미사일이 민간인 거주지역에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탈레반측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으로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하고있지만, 언론 통제가 엄격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미국 CNN은 이날 앞선 미군의 카불 공습과정에서 해군 소속 전폭기가 발사한 `스마트탄'이 목표물을 빗나가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IP는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카불 공항 남쪽 2km 지점의 콸라 미르 아바스 마을이 피격, 민간인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압둘 잘람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는 간밤에 카불시내 7개 가옥이 폭격당했다면서, "미국이 모든 장소를 공격하고 있다. 미국인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불 워싱턴 AFP AP = 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