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카노에서 미국의 주도로 실시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항의하는 유혈시위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비롯, 주말인 13일에도 세계 곳곳에서 반미 시위가 잇따랐다. 나이지리아 북부 최대도시인 카노에서는 이날 이슬람 청년회의 주도로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미 시위도중 폭력사태가 발생,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카노지역에는 이날 통금령이 내려졌다. 영국 런던에서도 이날 반전 시위대가 트라팔가광장을 행진하며 아프간 공격을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핵군축운동(CND)측은 9.11 테러 발생이후 최대 규모인 1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의 3대 도시에서도 수천명이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항의하는 반전시위를벌였다. 스톡홀름에서는 미국 대사관 앞에 수십명이 모여 미국의 무고한 민간인 공격에항의했다.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의 안-카트린 자를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국가가 가장 가난한 국가를 폭격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서는 여러 좌익 단체들의 주최로 약 2천500명이 도심에모여 가두 시위를 벌였다. (카노.런던.베를린 AFP.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