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시간과 비용절약을 위해 대만 민항기의 중국영공 통과를 허용할 것이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민용항공총국(中國民用航空總局)의 바오 베이더(鮑培德)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대만정부가 요청할 경우 그리고 양측이 앉아 협상을 한다면 다른나라로 비행하는 대만 민항기의 중국 영공 통과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오 부국장이 전날 베이징에서 대만의 중화항공(中華航空),장영항공공사(長榮航空公司),원동항공공사(遠東航空公司),복흥항공공사(復興航空公司)의 항공담당 관계자들을 만나 "대만 민항기의 중국영공 통과는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대만 민항기 관계자들은 유럽행 항공기의 경우,시간과 비용절약면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조처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대만 민항기의 중국 영공통과는 대만의중국정책을 관장하는 대만 대륙위원회(大陸委員會)의 결정사항이라고 전했다. 바오 부국장과의 회담에서는 양측 항공 관계자들이 상호 영공의 조속한 개방을촉구했으며 , 양측은 이 경우 , 상호 항공기에 국기(國旗) 표시를 하지 않기로 하는것도 합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측에서 중국국제항공공사(中國國際航空公司),중국동방항공공사(中國東方航空公司), 중국남방항공공사(中國南方航空公司)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