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모스크바 근교 대통령 관저 `노보오가료보'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문제를 논의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공보실장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APEC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외무장관에 지시하는 한편 현재 아프가니스탄 위기 극복을 위해 러시아 외무부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그로모프 실장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아프간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등 국제 기구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는 20-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제9차 APEC 정상회담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