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옛 소련 생물무기 공장의 폐쇄작업을 돕던 미군 전문가들이 이 공장에서 탄저균을 발견했다고 미 국방부와 국무부 관리들이12일 밝혔다. 팀 블레어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전문가들이 이번주 카자흐스탄 스테프노고르스키에 있는 생물무기 공장 파이프에서 탄저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대변인은 미군 전문가 4명과 건물 밖에서 이들을 돕던 8명이 이미 탄저균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탄저균에 노출되지 않은것으로 보이며 예방차원에서 항생제를 복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옛 소련 생물무기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 탄저균이 발견된 스테프노고르스키 공장은 7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79년탄저균 유출 사고가 발생한 또다른 옛 소련 생물무기 공장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82년 건설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