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특정국가 여권 소지자들에 대한 기존의 무비자 입국 허용조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메리 라이언 국무부 영사담당 차관보가 12일 말했다. 라이언 차관보는 이날 의회에서 국무부가 현재 영국 등 29개국의 여권을 소지한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 90일간 체류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현행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연쇄테러 이후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엄격히통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국은 영국 외에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호주,벨기에,브루나이, 덴마크,핀란드,안도라,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아일랜드,리히텐슈타인,룩셈부르크, 모나코,네덜란드,뉴질랜드,노르웨이,포르투갈,산 마리노,싱가포르,슬로베니아,스웨덴,스위스,우루과이 등이다. 국무부의 무비자 입국허용 조치로 작년 한해 미국을 무비자로 방문한 외국인들은 약 2천300만명에 달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