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균은 치명적인 박테리아이지만 피부에 감염되는 경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치료없이도 대부분 증세가 호전된다고 미국의 탄저병전문의 필립 카터 박사가 12일 밝혔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수의과대학 교수인 카터 박사는 탄저병중에서 가장치명적이고 무서운 것은 병균이 공중에 살포돼 공기를 통해 사람의 폐로 들어가는것이며 병균이 피부의 상처에 침투해 궤양을 형성하는 피부 탄저병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뉴욕 NBC뉴스 기자가 감염된 탄저병균은 같은 박테리아이지만 피부에 침투한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이런 경우는 치료 없이도 증세가호전되며 항생제를 투여하면 거의 100% 완치된다고 밝혔다. 카터 박사에 따르면 피부 탄저병은 감염 3-5일후 감염된 피부에 통증없는 수포가 생기면서 시작된다. 하루 이틀이 더 지나면 수포가 터져 궤양이 형성되며 이 때는 감염부위가 검은 색을 띠기 때문에 눈으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나중에는 궤양이 물기가 마르면서 검은 딱지를 형성하며 이 딱지는 1-2주 후면저절로 떨어진다. 카터 박사는 피부 탄저병에 걸렸을 때는 감염된 부위에 깨끗한 거즈를 붙이고페니실린, 독시사이클린, 시프로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호나자의 약5%가 위험한 혈액감염으로 이행되며이는 거의 치명적이라고 카터 박사는 말했다. 미국에서는 모든 탄저병의 95%가 피부감염이며 그나마 매우 드물어 2년에 한두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카터 박사는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