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건강식품박람회에서 인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워싱턴 시내의 컨벤션 센터에서 12일 개막된 제17회 건강식품박람회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개성인삼조합, 한국인삼공사, G&F 등 3개 업체가 차린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몰려 효능과 가격을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함정운 유통공사 과장은 "절편삼, 인삼 엑기스, 정제 등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말하고 "테러 전쟁 때문에 워싱턴의 분위기가 크게 어수선한 데도 첫날 하루에만미국 건강식품업계 관계자 1천여명이 찾아 다른 어느 전시장보다도 더 붐비는 등 최근 미국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인삼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고 전했다. 건강식품박람회는 세계 39개국에서 900여 업체가 참가한 귄위 있는 박람회로 우리 나라가 정부 차원에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과장은 "최근 건강 식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을고려해 고려인삼의 장점을 널리 홍보하고 진품 식별법을 지도하는 등 한국 인삼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 하루에만 7건 21만달러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 업체들은 사흘동안 계속되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 1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목표로 잡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