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3분의 2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독일군이 참전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 ZDF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발렌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65%가 독일군이 미국의 대(對) 테러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찬성했으며 30%가 반대했다고 전했다. 또 뉴스전문 N-TV도 엠니드 여론조사 결과에서 69%가 참전을 지지하고 2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이 베를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55%가독일의 군사행동 참여를 찬성했고 42%가 반대했다고 나타났다. 또 이 조사에서 미국과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고 있는 데 대해 52%가 정당하다고, 42%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독일은 아직 아프간 전쟁에 전투병력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전날 의회 연설에서 참전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이번 전쟁에 독일이 재정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군사 행동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