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발생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오사마빈 라덴 등 테러리스트 및 테러조직이 소유한 2천400여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미 재무부가 11일 밝혔다. 이중 400여만달러는 미국이 동결조치했으며 나머지는 다른 국가들에 의해 동결됐다. 재무부 당국자는 동결조치된 자산은 모두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 그리고 탈레반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번에 미국에서 동결조치된 400여만달러를 외에도 수백만달러의 자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빈 라덴이 3억달러 가량의 개인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날 테러조직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위한 미 정부의 권한을 더욱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62대1로 의결, 하원 본회의로넘겼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