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이스라엘의 생존권이 존중되는 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는 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주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은 언제나 미국이 그리는 중동의 미래상 가운데 일부라고 말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분노를 샀었다. 비판론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국가 지지가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과 테러분자 오사마 빈 라덴을 겨냥한 대 테러 연대에 대한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의 지지를 규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아랍 국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나 이스라엘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샤론 총리는 자신이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1938년에 내놓은 유화책에 비유한 데 대해 나중에 사과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