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보안군은 11일 친(親)탈레반 운동가들의 석방을 외치며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바주르의 한 교도소를 습격한 시위대에게 발포해 11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이라고 현지 경찰당국이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날 시위는 파키스탄 남서부 국경지대인 바주르에서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수감자들을 끌어내려하자 보안군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보안군은 2시간의 대치 끝에 발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같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그러나 시위를 이끈 이슬람 지도자인 잔 무하마드는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발포를 했다면서 경찰의 발표를 반박했다. 한편 보안군은 미국의 아프간 침공에 반발하는 시위가 수차례 발생함에 따라 다른 도시들의 거리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