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나흘째 공습이 진행된 가운데 동부 잘랄라바드 남쪽의 카담 마을에 미군의 폭탄 또는 미사일이 떨어져100명이상이 숨졌다고 탈레반 관리가 11일 밝혔다. 탈레반이 운영하는 바크흐테르 통신사 관계자 세르 샤 함다드는 " 100명 이상이숨졌다"면서 " 남자들은 마을을 떠나있어 희생자 대부분인 여성, 노인,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공습을 받은 카담 마을은 그간 공습에서 미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잘랄라바드 남쪽 40km 지점의 카드 마을로 오래된 훈련 캠프가 있었으나 미군이 공습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잘랄라바드의 탈레반 소식통도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옥 60채가 파괴됐다고전했다. 탈레반 소식통들은 작전 개시이래 가장 대규모였던 이날 공습으로 잘랄라바드 일대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칸다하르에서도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오전 칸다하르 동부와 북부에 대한 미군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 들이라고 말했다. AIP는 목격자의말을 인용 " 미국이 오늘부터 민간인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사상자수가 늘어날 것같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