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미국 군용기에 대해 공군 기지 사용을 허가해 미군기 10여대가 파키스탄에 착륙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11일 말했다. 정부 관리들과 목격자들은 C-130 수송기를 포함해 최소한 15대의 미 군용기가지난 이틀간 남부 신드주 자코바바드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안와르 메흐무드 대변인은 그러나 미군들이 파키스탄 영토를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공군과 민항당국의 관계자들은 공군기지에서 미국 군용기를 목격했으며, 미군들도 보였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한 관리는 자코바바드 공항을 포함해 발루치스탄주 파스니 공군기지등 일부 공군기지를 미국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파키스탄의 공수부대 병력이 미군기가 착륙할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지역 주민들은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