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침체 영향으로 수십년만에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한 홍콩정부는 10일 실업구제 등 5개항을 골자로 한 150억 홍콩달러(한화 약 2조5천억원)규모의 경제 회생안을 내놓았다.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은 이날 가진 97년 7월 취임 후 5번째의 시정연설에서주민 경제난 해결과 경제상황 개선, 교육투자 증대, 생활환경 개선, 정부 기능 제고등 5개항을 정책의 중점 목표로 삼아 경기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둥 장관은 경제난 해소외에 ▲중등학교 보조교사 채용 지원 및 교사 연수 기금50% 증대 ▲외국인 영어교사 충원 확대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에 50억 홍콩달러지원 등도 밝혔다. 그러나 입법회 의원들과 기업가들 다수는 정부 청사진이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되지 못할 것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정 연설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가 불만을 표시하는 등 주민들의 반응도 경기 회복안에 기대를 걸지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경제난 해소 및 경제 상황 개선안의 주요 내용. ◆주민 경제난 해결 △단시일내 3만개 일자리 창출 △2천홍콩달러(한화 약 32만원) 이하 정부 토지임차료 1년간 면제 △2001-2002년 주택융자 이자 면제한도액을 10만홍콩달러에서 15만홍콩달러로 인상 ◆경제상황 개선 △중소기업의 훈련 강화 및 시장개척 등을 위한 4대 기금 설립 △2002년 1월 이후 중국인의 홍콩관광 제한 폐지 및 중국인의 비즈니스 관광비자 3년으로 연장 △첵랍콕 공항내 컨벤션센터 건설(20억홍콩달러) △물류발전 감독위원회 및 물류발전국설립 △외국인의 홍콩 투자 및 이민에 대한 규제 완화 △중국정부, 홍콩 영주권 소지 외국인에게 중국 왕복용 3년 비자발급 검토 △2002년 광저우에 경제무역대표부설치 △15년내 정부와 2개 철도공사가 공동으로 6천억홍콩달러 규모 건설공사 참여△홍콩-선전(深)간 고속철도 건설과 선전-광저우선 연결, 전 구간을 1시간내로 단축 △2005년까지 100억홍콩달러 투입, 선전-홍콩간 서부통로 건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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