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의 공항이 기내 휴대 손가방을 승객 1인당 한개로 제한한다. 이는 미연방항공청(FAA)이 8일 아프가니스탄 공습후 보복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탑승객 1인당 기내 휴대 수하물을 손가방 한개와 지갑 서류가방 등과 같은 개인휴대품 한개로 제한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FAA는 이와 함께 공항 보안요원들에게 승객이 검색대를 통과했더라도 의심이 갈 경우 탑승구등에서 금속탐지봉으로 다시 검색하라고 9일 요구했다. 미국 승무원들은 오래전부터 기내 휴대품을 제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항공사들은 여행객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해왔다. FAA는 또 이날 미항공사들이 앞으로 90일 이내에 상업용 항공기의 조종실 출입문을 자유로이 개조,테러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식허가했다. 이 지침은 이날부터 즉각 발효되며 항공사들은 조종실 출입문을 개조한 후 이 사실을 FAA측에 통보하면 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