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9일 발루치스탄주 퀘타시위 도중 숨진 과격시위 참가자 3명의 신원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시위에 참가하는 모든 난민들을 국경 밖으로 추방키로 했다고 현지`네이션'지가 10일 보도했다. 발루치스탄주 경찰 당국은 "경찰서와 상가에 불을 지르는 과격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프간 난민들로 인근 난민촌에서 시내로 진입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체포 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아프간으로 추방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 경찰당국은 시위대 체포령에 불복하고 친(親) 탈레반 성향을 보인 퀘타 경찰당국 조사국장 하지 하비브르 라흐만을 해임했다. 라흐만은 과격 시위참가자 18명을 연행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이를 집행하지 않은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