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한 가정집 천장을 뚫고 추락한 정체불명 금속 덩어리의 정체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3년 전 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5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ISS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된 지지대가 지구 대기권을 통해 재진입해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에 있는 집에 충돌했다"며 "물체는 금속 합금 인코넬로 제작됐고 무게 1.6파운드(약 725g), 높이 4인치(약 10㎝), 지름 1.6인치(약 4㎝)라고 설명했다.앞서 이 원통형 물체는 지난달 8일 알레한드로 오테로의 플로리다주 자택에 추락했다. 굉음을 동반한 물체는 천장을 뚫고 떨어져 2층 바닥까지 박살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오테로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집이 파손된 모습과 금속 덩어리 사진을 공개했고, 온라인상에선 ISS 부품 중 하나라는 의견이 나왔다.오테르의 짐작대로 물체는 2021년 3월 ISS에서 버린 노후화된 배터리 부품이 맞았다. 정거장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방출한 것이다. 나사는 "지난달 8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완전히 소실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가 재진입해 소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잔해가 전소되지 않고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며 나사는 우주 쓰레기가 반출될 때 지구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고 당사자인 오테르 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도 약속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애플의 투자 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팜민찐 총리는 16일 쿡 CEO에게 “애플 지원 전담 정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베트남 발전에 애플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베트남이 애플 제품의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애플의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팜민찐 총리는 이어 “베트남 정부가 외국 투자사와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우호적인 조건을 조성하겠다”며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의 시장경제를 (위한 노력을) 인식하고 첨단기술 수출 제한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도록 애플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또 애플이 베트남의 정보기술(IT)·전자·반도체·인공지능(AI) 등 분야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반도체 기술자 5만 명 육성을 위해 고급 기술 훈련을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쿡 CEO는 “애플의 베트남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2개 법인, 70개 협력사와 40개 유통사, 매장 5000여 곳을 두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약 2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김리안 기자
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고등학교 여성 육상부 대회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1등으로 들어오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15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든 갤러거다. 생물학적 남성인 갤러거는 자신을 스스로 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해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오리건 학교 스포츠 협회의 규정에는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 같은 시즌에 다른 성별의 팀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되어 있었다.그런데 갤러거가 참가한 예선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퍼지면서 불공평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영상을 속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갤러거는 맨 앞에서 트랙을 질주하고 있으며 다른 5명의 여성 선수들은 뒤에서 갤러거를 쫓지만 역부족이다.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가 지나서야 결승선을 통과했다.남성과 여성의 확연한 신체적 차이를 보인 이 영상에 대해 네티즌은 "사기꾼", "남성부였으면 꼴찌 했다", "다른 여고생들의 꿈이 짓밟혔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갤러거는 여성부 전체에선 2위에 올랐다. 1위는 24.43초를 기록한 생물학적 여성인 에스터 존스에게 내줬다. 갤러거는 여성부 400m에도 출전해 55.61초로 전체 2위를 했다. 갤러거가 남성부에 출전했다면 200m에선 65명 중 61위, 58명 중 46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