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은 독자적인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벤 브래드쇼 영국 외무차관이 9일 말했다. 브래드쇼 차관은 호주방송과의 회견에서 "알-카에다는 지난 10년간 생물.화학무기를 보유하려고 노력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들이 다소의 생물.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알-카에다가 이러한 무기를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래드쇼 차관은 영국이 이러한 무기의 위협에 놓여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그들이 기회만 주어지면 이러한 무기를 사용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약 5천500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지난 9월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참사에 이어 생물.화학 무기와 같은 대량 살상무기를 이용한 테러공격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빈 라덴이 뉴욕과 워싱턴에 이러한 공격을 명령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