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컴퓨터 해킹 등 사이버 테러리즘을 막기 위해 `사이버 안보국'(Cyber security office)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많은 정부 관리들과 테러리즘 전문가들이 사이버 테러리즘을 대규모 혼란과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는 강도높은 대 사이버 테러전 수행을 위해 1천만달러를 투입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백악관이 하이테크 테러리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곧 사이버안보국의 신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행정부 관리는 "사이버 스페이스(가상공간)는 우리의 다음 전장"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사이버 테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음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사이버안보 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에 국가안보회의(NSC)의 안보.기간시설보호.대테러계획 조정관인 리처드 클라크를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