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9일 미국의 어떤 아랍국가 공격에도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외무장관회담에 참석 중인 무사 총장은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나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뒤 카이로 아랍연맹 본부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사 총장은 "아랍의 입장은 분명하다. 우리는 어떤 아랍국가에 대한 공격도 거부한다"며 "만일 어떤 개인이나 조직에 혐의가 있다면 협의와 필요한 외교, 법률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군사적인 조치나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