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 부시 행정부의 국방.외교.안보 지도부가 총출동,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와해시키기 위한대아프간 고립압박 외교.선전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이의 일환으로 9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백악관에서미독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간 탈레반 장권을 상대로한 테러와의 전면전 수행과 향후군사외교 협력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슈뢰더 총리는 특히 미국의 아프간 군사공격과 오사마 빈 라덴 색출응징전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에 감사를 표시하고 테러와의 전쟁에 상호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공동회견에서 지상군투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빈 라덴과 그 추종세력에 대한 자산동결조치를 시작으로 전쟁이 시작됐으며 이어 군사행동이 전개됐다"며 그러나 "지상군 투입등 구체적인 군사조치에 대해서는작전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압둘라예 와데 세네갈 대통령과 전화정상회동을 갖고"이슬람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라며 이번 전쟁이 결코 이슬람 아랍권을 상대로 한전쟁이 아니라 테러를 근절응징하기 위한 전쟁임을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10일에는 백악관에서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과 만나 상호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말 아프간 주변 핵보유국인 파키스탄과 인도를 방문, 이번 전쟁이 종교간 문명간 충돌이 아닌 테러응징을 위한 "정의구현을 위한 국제연대차원의 자위전"임을 강조하고 이들 두나라의 지지와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과 CNN 방송등과의 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황을 설명하고 향후 미국의 군사대응에 관한 입장을내외에 밝히는 등 아프간을 겨냥한 외교선전전에 가세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톰 리지 조국안보국장도 공동회견을갖고 대통령산하 대테러조직 확대개편안과 그 책임자를 발표, 부시 행정부가 만약에있을지도 모르는 후속 보복테러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과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등 국방.안보.외교 핵심 부서 대변인들도 이날 일제히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전쟁중으로 모든 국민들이 경계심을 높여야 할 때"라며 대국민 경각심을 당부, 전황을 설명하고 국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딕 체니 부통령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부시 대통령과는 별도의 장소에서보안을 유지한 채 군사행동후 군사작전 보고를 받는 등 전시내각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