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이후 미 국내에서 후속 보복테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국안보국을 확대하는 등 국내 대테러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부시 대통령은 9일 신설된 조국안보국의 톰 리지 국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좌관간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안보당담 특별보좌관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산하 대테러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국을 신설하고 사이버안보 담당 특별보좌관에 딕 클라크 국가안보회의 대테러조정관을 임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웨인 다우닝 장군을 대테러전 전국책임자겸 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에 임명했다.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리지 조국안보국장과 회견을 갖고 대통령산하 신설된 대테러조직 책임자를 발표, "클라크 사이버담당 보좌관과 웨인 보좌관은 대테러전과 관련한 보고를 본인과 리지 국장에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지 국장도 "지난 달 11일 발생한 비극적인 테러참사는 테러위협과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상호 긴밀한 공조협력아래 종합적인 국가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줬다"고 지적, "조국안보국은 이를 위해 최선을다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이에 중요한 두 부서를 신설보강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