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9일 대(對) 테러연대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3일간의 외국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블레어 총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자예드 빈 술란알-나얀 대통령을 만난다고만 밝히고 더이상의 일정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그가 오만과 이집트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만주재 영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블레어 총리가 10일 2만2천여명의 영국군들이 훈련을 벌이고 있는 오만을 방문해 카부스 국왕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11일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카이로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 방문길에 올랐다. 슈뢰더 총리는 미국 방문기간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독일이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런던.베를린 AFP.AP=연합뉴스) cwhyn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