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은 오사마 빈 라덴에게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영국 PA통신이 국방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이번 공습이 앞으로 있을 작전을 위해 아프가니스탄내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검사와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검사에는 빈 라덴과 알-카에다 조직내 추종자들에 대한 정신적 검사도 포함된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이 아프가니스탄 밖에 피난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들이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공습의 의도"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대테러 전쟁이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을 넘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뿐만이 아니다. 다른 곳에도 촉수가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밖에 있는 테러범들에 대한 행동이 반드시 군사행동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며 외교와 법과 경제 등 여러 전선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말했다. 소식통들은 빈 라덴의 자산동결이 이미 그에게 재정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는조짐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정보의 출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