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악관관리들은 테러와의 전쟁에 적용될 교전규칙에 "부시 독트린(부시주의)"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유에스에이(USA)투데이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독트린'이 테러리스트들을 관용하는 국가나 단체를 잠재적 표적으로 삼는다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설명하고 백악관 관리들이 지난 8일 이 정책에 그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캐런 휴즈 백악관고문이 이와 관련, "테러리스트들을 보호하는 국가는 이들을 인도하던지 아니면 이들과 운명을 같이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은 테러리스트들의 편 아니면 우리 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휴즈 고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 자신에게 "부시 행정부는 이 독트린을시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한편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 관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오사마 빈 라덴 및 그의 추종자와 카불의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의 일부 고문들은 9.11 테러공격에 대한 보복의 영역을확대, 과거 테러를 지원해온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를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믿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