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 각국 정상들은 테러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이 9일 입수한 APEC 포럼 관련 미국측 문서 사본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은 테러자금 유입 차단을 위한 금융조치 등 경제적 측면에서 테러억제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反)테러 성명을 발표한다. 앞서 이날 주최국인 중국의 쑨위시(孫玉璽) 외교부 대변인은 "APEC 포럼은 미 테러공격과 이에 대한 보복공격이 발생한 이후 첫번째로 열리는 주요 국제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테러와 미국의 보복공격에 논의의 중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측 문서와 함께 입수된 APEC 폐막 선언문 초안은, 침체국면에 빠져든 세계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주요 선진국의 공고한 경제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도쿄 교도.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