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릭 A. 코넬(39)과 칼 E. 위먼(50), 독일의 볼프강 케터레(43)가 묽은 가스상태의 알칼리 원소에 나타나는 보스-아인슈타인응축에 관한 연구와 그 응축물의 특성에 관한 기초연구 업적으로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하게 됐다고 스웨덴 왕립학술원이 9일 발표했다. 왕립학술원은 미 표준연구소(NIST)의 코넬과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케터레, 콜로라도 대학의 위먼 등 3명은 일정한 에너지를 갖고 진동하는 레이저 빔의 광입자처럼 운동하는 물질을 인공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이라는 물질의 새로운 상태를 발견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왕립학술원은 이어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의 응용 분야를 추정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보스-아인슈타인 응축현상이 관련된 물질을 제어하는 새로운 기술은 정밀측정과 나노기술(nanotechnology)에 혁명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톡홀름 AFP.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