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은 미국과 영국의 공습에 힘입어 북부 최대 전략 거점도시 마자르-이-샤리프를 점령하는 것은 물론 카불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무하마드 아시라프 나딤 반군 대변인은 8일 AFP 통신과 가진 위성통화에서 반군이 마자르-이-샤리프에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면서 "군기지, 공항, 관공서들이 목표물"이라고 밝혔다. 카불 서북쪽 300km에 위치한 마자르-이-샤리프가 반군에 넘어가면 미.영 공습후 반군의 첫 가시적인 승리가 될 것이고 탈레반군은 북부지역 최대 전략 요충지를상실함에 따라 북부지역으로부터 퇴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마자르-이-샤리프는 7일 개시된 미.영 공습의 목표물이 됐으며 반군은 이 도 시가 크게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아프간 이슬람통신(AIP)도 이 도시와 쿤두즈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확인했다. 반군 대변인은 또 북부동맹군이 1주일 내 카불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북부동맹측의 이같은 발언들은 탈레반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임박한 것임을반증하는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부동맹은 또 8일 저녁 바지스, 고르, 발크, 사만간 지역에 공격을 개시했으며북동부 바글란 지역에서 탈레반 장교 40명과 함께 병사 1천200명이 투항했다고 주장했다. (테르메즈.이슬라마바드.카이로 AP.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