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시는 아프가니스탄공습에 따른 보복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8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시청 주변도로를 봉쇄했다. 호레이스 프랭크 LA 경찰국 대변인은 "아직까지 LA에 대한 믿을만한 위협은 없으나 연방수사국(FBI)의 최고경계수준 유지 요청에 따른 사전조치로 시청 주변 등에대한 보안을 강화했다"며 "보안조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가 봉쇄된 곳은 퍼스트 스트리트와 템플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스트리트와 메인 스트리트, 저지 존 아이소 스트리트 등이다. 수도전력국은 식수저장고와 운송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으며 시청은 24시간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경찰은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전술적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한편 제임스 한 LA시장은 LA국제공항 개조계획을 팽창에서 보안강화에 역점을두는 쪽으로 변경키로 했다. 한 시장은 공항 당국에 대해 공항 중심부 터미널 지역의 주차장을 없애고 공항에서 동쪽으로 몇블록 떨어진 곳에 매표소와 검색대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줄것을 요청했다. 이럴 경우 여행자들은 고속트레일러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공항에 접근해야한다. 리처드 리오던 전시장은 지난 6년간 총 6천만달러의 연구비를 들여 120억달러규모의 공항확장계획안을 만들었으나 한 시장은 테러참사발생후 보안 강화 필요성이대두됨에 따라 확장규모를 줄였다. 41년 된 LA 공항은 연간 4천만명을 수용하도록 지어졌으나 작년 이용객이 6천700만명으로 증축 필요성이 지적돼왔다. 계획 변경으로 수용 인원은 2015년 기준 연 8천900만명에서 7천800만명으로 줄게 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