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8시30분께(한국시간 9일 오전1시) 아프간에 대한 이틀째 공습을 벌였다. CNN과 NBC 등 미국 주요방송사들은 이날 오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 인근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도 공중 폭격소리가 들렸으며 이 지역 전력이 또 다시 끊어졌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도 이날 미.영군 전투기들이 아프간내 목표물에 대해 4차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영군은 전날 아프간 6개 지역을 중심으로 3차에 걸쳐 파상 공습을 단행, '테러보복 공격'을 개시했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아프간집권 탈레반 정권의 방공망과 군사거점 파괴를 위해 아프간 공습이 향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탈레반은 8일 비상 내각회의를 열고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에 맞서 결사항전할 것을 결의했다. 탈레반측은 공습으로 인한 군사전력의 피해는 크지 않으며 테러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도 무사하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