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아프카니스탄에 대대한 군사행동 돌입 하루만인 8일 "공격은 계획대로 단행됐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오전 백악관에서 아프간 군사행동 돌입후 첫 연설을 통해 "오늘 아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으로부터 아프간에 대한 군사작전이 계획대로집행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초반 군사작전을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초대 조국안보국장에 임명된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의 취임선서식에 앞서 가진 연설에서 아프간에 대한 전쟁은 지난달 중순 오사마빈 라덴과 추종 테러세력의 자산동결조치로부터 이미 시작됐다면서 7일을 기해 아프간에 대한 정규전에 돌입했음을 거듭 천명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군사공격과 동시에 3만7천개에 이르는 비상 식량과 의료품 등이 아프간 국민들에게 공수되기 시작했다고 말해 아프간 국민과 탈레반 정권을 분리대응하는 화전 양동작전이 전개되고 있음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 군사행동 돌입과 함께 이날부터 미국을 겨냥한 후속 테러행위를 통합 조정, 차단하기 위한 각료급 기관으로 조국안보국을 본격 가동함으로써테러와의 전면전 수행을 위한 국내외 전투태세를 총제적으로 갖췄다. 미국의 아프간 공습과 식량 공수작전에 이어 미국과 영국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지상작전이 머지 않은 시일내 개시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미국의 첫 공격에 이은 지상작전 돌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 될 것임을 밝힘으로써 공습-식량공수-재공습-특수부대 투입-지상작전 등의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아 빈 라덴과탈레반 정권에 대한 압박응징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정규 군사전 돌입에 앞서 국제연대 차원의 연합전선이 구축돼 테러세력 응징을 위한 범세계적 외교전선이 마련됐다면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노고를 치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