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합동공격 이후 미국내 테러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톰 리지 미국 초대 조국안보국장이 8일 조지W.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리지 국장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테러 수사 브리핑에참석했다. 리지 국장은 당초 딕 체니 부통령에게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었으나 체니 부통령이 이날 오전까지 비공개 장소에 머무는 바람에 이는 취소됐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지금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있다"며 테러리즘의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리지 국장에게 테러리즘과 싸우기 위한 조정되고 통합된, 국가적전략을 수립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스콧 맥클레렌 백악관 부대변인은 밝혔다. 맥클레렌 부대변인은 또 리지 국장에게는 백악관과 다른 기관에서 차출된 100여명의 직원이 배정됐으며 부시 대통령에게 직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