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영국군의 공습은 아라비아해와 걸프만에 배치된 양국의 잠수함과 구축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됐으며 영국군이 이번 작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영국 일간데일리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영국 함정중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척중 2척인 핵잠수함 트라이엄프호와 트라팔가호가 이번 공격에서 맡은임무를 완전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4천500t급인 트라팔가급 잠수함은 영국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조용하고 빠른 것이라며 트라팔가호는 오만에서 실시되고 있는 스위프트소드II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트라엄프호도 10일전 이 지역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연합군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은 2개의 미국 항모전단에 소속된 구축함과 잠수함에서도 발사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양상의 영국 공군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발진한 B52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와 B1랜서 폭격기들이 미 공군의 토마호크미사일인 AGM-86C 크루스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공습도중에는 오만의 툼라이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E3센트리 조기경보기가탈레반이 보유하고 있는 20대의 수호이-22와 미그-21 전투기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있었으며 미 항공모함 칼 빈슨호에서 출격한 E6프롤러기가 탈레반의 지대공미사일기지들을 정확하게 집어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밖에 다른 영국공군기들이 지난 7일밤 영국내 기지에서 발진, 아프간 공습에참여했다고 신문은 밝히고 이들은 영국내 와딩턴 공군기지의 제8비행단 소속 E3센트리 조기경보기와 51비행단 소속 님로드 R1통신정보기, 마럼공군기지의 캔버러 PR9공중감시기 2대 등이라고 말했다. 또 옥슨의 브라이즈노튼기지에서는 영국공군과 미해군 공격기들에게 모두 재급유를 해줄 수 있는 6대의 VC10 및 트라이스타 공중급유기가 오만의 공군기지로 떠났고 4대의 안토노프-124 대형수송기가 수백명의 영국 공군 지원병력과 장비를 해당지역으로 수송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