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8일 미국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다짐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회의를 갖고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지지하며 미국과 함께 테러에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이 밝혔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최고대표도 "EU 정부들간에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외무장관들은 회의에서 테러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믿어지는 27개의 조직과 개인관련 계좌 동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스트로 장관은 회의 직전 기자들에게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 뿐만 아니라 인도주의 차원의 지원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아프간난민 구호 문제도 다룰 것임을 밝혔다. (룩셈부르크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