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주요국가 대부분이 7일 단행된 미국의 테러보복전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반면 이란 이라크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프랑스 독일 등은 잇따라 미국에 병력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와 일본 러시아 대만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군사행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공격에 제한적인 지지를 보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란 이라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은 미국의 공격에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강력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슬람 국가들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시된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참사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의 과격 이슬람단체인 이슬람방어전선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반발해 자국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선언하고 나섰으며 파키스탄에선 미국 공격에 항의하는 반미시위가 발생,경찰이 진압에 나섰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